마디찬마취통증의학과
"계단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거려요" 연골이 닳은 걸까, 연골연화증일까

PAIN · PUBLIC HEALTH JOURNAL

"계단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거려요" 연골이 닳은 걸까, 연골연화증일까

마디찬통증의학과 편집실감수 박재영 대표원장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의료 정보 안내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평지에서는 괜찮은데 계단을 내려갈 때만 무릎 앞쪽이 시큰거려요. 연골이 닳은 건가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계단, 특히 내려가는 동작에서 무릎이 시큰하고 뻐근하면 대뜸 "연골이 다 닳았구나" 하고 걱정부터 하시는 분이 많아요. 하지만 계단에서 아픈 무릎이 전부 퇴행성 관절염은 아닙니다. 젊은 층에서 흔한 연골연화증일 수도 있고, 슬개건이나 주변 조직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아픈지부터 가려야 치료의 방향이 잡힙니다.

왜 하필 '내려갈 때' 무릎 앞이 시큰할까

계단을 내려갈 때는 우리 몸무게가 한쪽 다리에 실린 상태에서 무릎이 서서히 구부러집니다. 이때 허벅지 앞 근육(대퇴사두근)이 브레이크처럼 버티는데, 그 힘이 무릎뼈(슬개골)를 허벅지뼈 쪽으로 강하게 눌러요.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 슬개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훨씬 커지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무릎뼈 뒤쪽 연골이나 슬개-대퇴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평지 보행에서는 멀쩡하다가 유독 계단 하행, 내리막, 쪼그려 앉기에서 통증이 두드러집니다. "어디가 아프냐"보다 "어떤 동작에서 아프냐"가 원인을 좁히는 중요한 단서예요.

연골연화증과 퇴행성 관절염, 무엇이 다를까

둘 다 무릎 앞쪽·계단 통증을 만들 수 있지만, 배경이 다릅니다.

연골연화증 — 무릎뼈 뒤 연골이 물러지는 것

연골연화증은 슬개골 뒤쪽 연골이 말랑말랑하게 물러지고 갈라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비교적 젊은 층, 특히 활동량 많은 20~40대나 무릎을 자주 굽히는 생활을 하는 분에게 나타나요.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뻐근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앞이 시큰하고 이따금 "사각사각" 소리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연골이 닳아 없어진 것이 아니라 표면이 약해진 단계인 경우가 많아, 접근 방식도 관절염과 다릅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 — 연골이 실제로 마모되는 것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시간이 흐르며 관절 연골이 닳아 얇아지고, 그 아래 뼈와 주변 구조에 부담이 누적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중년 이후에 서서히 진행되고, 계단뿐 아니라 평지에서도 아프거나 무릎이 뻣뻣하고 붓는 느낌, 관절이 완전히 펴지거나 굽혀지지 않는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이 폐경기 여성일 정도로, 중년 이후 여성에게 특히 흔하게 나타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

구분 연골연화증 퇴행성 무릎 관절염
흔한 연령대 비교적 젊은 층 중년 이후
통증 양상 계단·앉았다 일어설 때 앞쪽 시큰 계단·평지 모두, 뻣뻣함·부기 동반
연골 상태 표면이 물러지고 약해짐 실제로 마모되어 얇아짐

다만 이 표는 큰 경향일 뿐, 실제로는 두 가지가 겹쳐 있거나 슬개건염·반월상연골 문제 같은 다른 원인이 함께 작용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단정하기보다 진찰과 영상으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집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신호들

다음 상황에 해당한다면 무릎 상태를 한번 점검해 볼 시점입니다.

첫째, 계단을 내려갈 때만 무릎 앞쪽이 반복해서 시큰거린다. 둘째,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이 뻐근하고 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셋째,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깊게 굽힐 때 통증이나 소리가 난다. 넷째,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계단 외의 상황에서도 아파진다.

이런 신호가 몇 주 이상 이어진다면 참고 지내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낫습니다. 특히 붓기와 뻣뻣함이 함께 온다면 연골 마모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인을 찾은 뒤에야 치료가 시작됩니다

무릎 통증은 원인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계단 통증"이라도 사람마다 손대야 할 지점이 다릅니다. 마디찬통증의학과는 과잉 진료 대신 정확한 지점을 찾아 비수술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무릎처럼 표면 가까운 구조는 근골격 초음파로 연골·힘줄·주변 조직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원인이 확인되면 초음파·C-arm 영상 유도 정밀 주사치료로 문제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전달하고, 손상된 인대·힘줄 조직이 배경일 때는 재생치료(DNA 주사, 프롤로테라피)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재생치료는 초음파로 손상 부위를 확인한 뒤 약물을 직접 주사하며, 상태에 따라 1~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진행합니다.

중요한 건 순서입니다. 영상 없이 감으로 주사를 놓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왜 아픈지를 먼저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방법을 고르는 것. 이 감별 과정이 빠지면 치료가 겉돌기 쉽습니다.

담당 의료진

마디찬통증의학과 박재영 대표원장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한림대학교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청담튼튼병원·88병원 비수술치료센터 원장 등을 거치며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 30만례 이상의 임상 경험을 쌓았고,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대한근골격초음파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다리 저림이나 무릎 통증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며,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는 관점으로 진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단 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연골주사를 맞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원인과 상태에 따라 필요한 방법이 달라지므로, 진찰과 영상으로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젊은데도 계단에서 무릎이 아플 수 있나요? 네. 연골연화증처럼 비교적 젊은 층에서 계단·앉았다 일어설 때 앞쪽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마디찬통증의학과 안내

  • 진료과목: 마취통증의학과 (비수술 척추·관절 통증 진료)
  • 주소: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 907 동원빌딩 2층
  • 전화: 02-975-8575
  • 진료시간: 평일 09:00~17:40 / 토요일 09:00~13:40(점심시간 없이 진료) / 일요일·공휴일 휴진 / 평일 점심 13:00~14:00
  • 물리치료를 받으실 분은 진료 마감 30분 전까지 내원해 주세요.

계단 내려갈 때의 시큰함을 오래 방치하기보다, 지금 무릎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최종 수정일 2026.07.08

전화 상담 02-975-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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