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IN · PUBLIC HEALTH JOURNAL
관절강 주사와 재생치료, 관절 안을 겨냥할 때와 관절 바깥을 겨냥할 때
마디찬통증의학과 편집실감수 박재영 대표원장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의료 정보 안내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무릎이 시큰거려서 주사를 맞으러 갔는데, 한 곳에선 관절 안에 놓자고 하고 다른 곳에선 재생주사를 권하더라고요. 같은 무릎인데 왜 말이 다른 걸까요?"
진료실에서 종종 듣는 이야기입니다. 두 주사는 이름만 다른 비슷한 치료가 아니라, 겨냥하는 지점 자체가 다른 치료입니다. 한쪽은 관절 안쪽 공간을, 다른 한쪽은 관절을 붙들고 있는 인대와 힘줄을 노립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좋으냐가 아니라, 지금 아픈 곳이 어디냐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아픈 지점이 관절 안인가, 관절 바깥인가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공간만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뼈 끝을 덮은 연골과 관절액이 채워진 관절강이 안쪽에 있고, 그 바깥을 인대·힘줄·관절막이 감싸며 관절을 붙잡습니다.
통증이 시작되는 자리도 이 구조를 따라 나뉩니다. 연골이 닳거나 관절강 안에 염증이 고이면 관절 깊숙한 곳에서 뻐근하고 부은 느낌이 옵니다. 반대로 인대나 힘줄이 반복적으로 늘어나고 미세하게 손상되면, 특정 동작에서 콕 집히듯 아프거나 힘이 빠지는 양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실제로 2017~2021년 65세 이상 골관절염 평균 유병률(의사 진단 경험률)은 30.2%이며, 여성(43.5%)이 남성(13%)보다 크게 높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
주사의 목적지가 다른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관절 안의 문제는 관절강 안으로, 관절 바깥 연부조직의 문제는 그 조직으로 약을 정확히 보내야 합니다.
관절강을 겨냥하는 주사 — 관절강 조영술
관절강 조영술은 관절 안쪽 공간을 목표로 하는 영상 유도 시술입니다. C-arm이라는 실시간 영상장치로 관절강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바늘 끝을 정확히 그 안으로 넣어, 약물이 엉뚱한 곳으로 새지 않고 관절 안에 도달하도록 합니다.
어떤 상황에 고려되나
연골 손상이나 관절 안 염증처럼 통증의 뿌리가 관절강 내부에 있을 때 주로 고려됩니다. 무릎, 고관절, 어깨처럼 관절이 깊거나 손으로만은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부위일수록 영상 유도의 값이 커집니다. 관절 안이라는 좁고 정확한 목표를 손 감각에만 의존하지 않고 눈으로 보며 겨냥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마디찬통증의학과에서 관절강 조영술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시술입니다.
관절 바깥을 겨냥하는 재생치료
재생치료(DNA 주사, 프롤로테라피)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관절 안이 아니라, 손상된 인대·힘줄 같은 근골격계 조직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둡니다. 늘어나고 약해진 연부조직에 약물을 직접 넣어 조직 스스로의 회복 반응을 유도하는 비수술 주사 치료입니다.
겨냥과 과정
인대·힘줄은 관절강처럼 넓은 공간이 아니라 얇고 층이 많은 조직입니다. 그래서 재생치료에서는 근골격 초음파로 손상 부위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그 지점에 약을 정밀하게 주사합니다. 한 번으로 끝나기보다 조직이 회복되는 시간을 따라 1~4주 간격으로 총 3~10회에 걸쳐 나눠 진행합니다. 어깨·팔꿈치·손목·무릎·발목·고관절의 인대·힘줄 통증이 대상이 됩니다. 재생치료는 비급여 항목으로, 관절·척추 부위 1회 5만 원입니다.
두 접근을 한눈에
| 구분 | 관절강 조영술 | 재생치료(DNA·프롤로) |
|---|---|---|
| 겨냥 지점 | 관절 안쪽 공간(관절강) | 관절 바깥 인대·힘줄 |
| 주로 보는 문제 | 연골 손상, 관절 내 염증 | 인대·힘줄의 반복 손상 |
| 영상 유도 | C-arm | 근골격 초음파 |
| 진행 방식 | 목표 관절강에 정밀 주사 | 1~4주 간격 3~10회 |
| 보험 | 급여 | 비급여(1회 5만 원) |
표로 나란히 두면 차이가 또렷하지만, 실제로는 이 둘을 딱 잘라 나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절 안의 문제와 인대·힘줄의 문제가 함께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먼저냐 — 진단
어느 주사를 언제 쓸지는 주사 자체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통증의 출발점을 찾는 문제입니다. 같은 무릎 통증이라도 연골에서 온 것인지, 무릎을 붙드는 인대에서 온 것인지에 따라 목적지가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초음파와 C-arm 같은 영상으로 아픈 지점을 먼저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접근을 정하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마디찬통증의학과는 과잉 진료를 배제하고 원인에 맞는 비수술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을 지향합니다. 박재영 원장의 말처럼, 통증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어서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진료 안내
- 마디찬통증의학과 / 마취통증의학과
-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 907 동원빌딩 2층
- 평일 09:00~17:40, 토요일 09:00~13:40(점심시간 없이 진료), 점심시간 13:00~14:00, 일요일·공휴일 휴진
- 물리치료는 진료 마감 30분 전까지 내원
- 전화 02-975-8575
무릎이나 어깨가 시큰거리는 날이 이어지고 주사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스스로 주사 종류를 고르기보다 아픈 지점을 먼저 확인받는 편이 낫습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나면 치료의 방향도 자연히 뒤따라옵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