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IN · PUBLIC HEALTH JOURNAL
치료를 더 받아야 할 통증과 멈춰도 될 통증, 무엇이 다를까
마디찬통증의학과 편집실감수 박재영 대표원장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의료 정보 안내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시큰하던 무릎이, 몇 번 치료를 받고 나니 어느 순간 조용해집니다. 아침에 딛는 첫걸음도 한결 부드럽고요. 그런데 딱 이 지점에서 많은 분이 멈칫해요. "좋아진 것 같은데, 이제 그만 와도 되나? 아니면 확실하게 더 받아둬야 하나?"
이 질문의 답은 통증 점수 하나로 정해지지 않아요. 지금 통증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봐야 합니다. 좋아지는 흐름이 자리를 잡았는지, 아니면 잠깐 눌려만 있는 건지. 그 기준을 하나씩 풀어볼게요.
"덜 아프다"와 "다 나았다"는 다른 이야기
통증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손상된 조직이 절반만큼만 남은 건 아니에요. 통증은 조직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계기판이 아니거든요. 붓기가 가라앉고 염증이 잦아들면 아픈 느낌은 먼저 줄어드는데, 그 아래 인대나 힘줄은 아직 회복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안 아프니까 끝"도, "혹시 모르니 계속"도 둘 다 성급해요. 지금 필요한 건 통증이 아니라 회복의 방향을 읽는 것입니다. 통증 강도만 보지 말고, 아픈 간격이 벌어지는지, 일상 동작이 얼마나 돌아왔는지를 같이 봐야 해요.
이어갈 때와 줄여도 될 때, 신호가 갈립니다
치료를 계속 받을지 간격을 넓힐지는 몇 가지 지표를 겹쳐 보면 꽤 선명해집니다. 통증 강도, 기능 회복, 그리고 재발 패턴이에요.
| 구분 | 치료를 더 이어갈 신호 | 줄이거나 간격을 넓혀도 될 신호 |
|---|---|---|
| 통증 강도 | 치료 후 며칠이면 다시 처음 수준으로 | 강도가 낮아지고 그 상태가 유지됨 |
| 아픈 간격 | 통증이 매일, 늘 같은 자리에 | 아픈 날이 뜸해지고 가벼워짐 |
| 일상 동작 | 계단·걷기·물건 들기가 여전히 걸림 | 무리한 동작 빼면 대부분 편함 |
| 반응 지속 | 치료 효과가 하루이틀이면 사라짐 | 효과가 점점 오래 이어짐 |
오른쪽 칸이 늘어난다면 굳이 횟수를 채우기보다 간격을 넓혀보는 게 맞아요. 반대로 치료를 받을 때만 잠깐 편하고 금방 되돌아온다면, 원인 지점을 다시 짚어봐야 할 수도 있고요.
재생치료처럼 회차가 있는 경우
손상된 인대나 힘줄을 회복시키는 재생치료(DNA 주사, 프롤로테라피)는 보통 1~4주 간격으로 3회에서 10회 범위 안에서 진행돼요.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게, 이 숫자를 "무조건 채워야 하는 코스"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실제로는 매 회차 반응을 보면서 조정하는 폭입니다. 조직 회복이 빠른 분은 적은 횟수에서 마무리되기도 하고, 반응이 더딘 부위는 간격을 두고 이어가기도 해요. 회차는 목표가 아니라 경과를 따라가는 눈금인 셈이에요.
좋아지는데도 왜 계속 권하는 곳이 있을까
좋아지는 신호가 뚜렷한데 매번 같은 강도의 치료가 이어진다면, 한 번쯤 이유를 물어볼 만합니다. 통증 치료는 원인 지점에 정확히 닿는 게 핵심이지, 횟수를 쌓는 게 목적이 아니거든요.
마디찬은 과잉진료를 덜어내고, 원인에 맞는 비수술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을 두고 있습니다. 박재영 대표원장은 "다리 저림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고,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며 과잉 진료 대신 단계적 접근을 강조해요. 회복 흐름이 잡히면 치료 강도를 낮추고 간격을 넓히는 판단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정확한 지점을 먼저 확인하는 이유
"어디가 얼마나 회복됐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이어갈지 멈출지 판단도 그만큼 또렷해져요. 마디찬은 초음파와 C-arm 영상을 유도로 삼아 손상 부위에 약물을 정밀하게 넣는 방식을 씁니다. 감으로 찔러 넣는 게 아니라 영상으로 위치를 보면서 주사하는 거죠.
박재영 대표원장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대한근골격초음파학회 정회원이며 비수술 척추·관절 통증치료 30만례 이상의 임상 경험을 두고 있어요. 목·허리 같은 척추부터 어깨·팔꿈치·손목, 무릎·발목까지 비수술 통증 진료가 진료 축입니다. 회복이 자리를 잡은 뒤에는 치료를 늘리기보다, 재발하지 않게 생활 동작을 다듬는 쪽으로 무게를 옮겨가요.
진료 안내
- 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 907 동원빌딩 2층 (마취통증의학과)
- 진료시간: 평일 09:00~17:40 / 토요일 09:00~13:40(점심시간 없이 진료) / 일요일·공휴일 휴진
- 점심시간: 13:00~14:00 (물리치료는 진료 마감 30분 전까지 내원)
- 전화: 02-975-8575
통증이 줄어드는 흐름이 며칠째 유지되고 일상 동작도 돌아왔다면, 다음 진료 때 "이제 간격을 넓혀도 될지"를 편하게 물어보세요. 반대로 좋아지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길 반복한다면, 그때는 횟수를 더하기 전에 원인 지점을 한 번 다시 살펴보는 게 순서입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